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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내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219억 원을 배정함으로써 최근 고용절벽으로 표현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경남도 고용정책단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일자리 예산으로 219억 원을 확보하고 조선업 실직자 지원과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예산을 집중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 규모는 올해 146억 원에서 72억 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무려 49.1%가 증액된 액수다. 조선업종 실직자 지원과 청장년과 취약계층 실업 해소를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이는 최근 5년간 고용정책 예산 편성액 변화 추이를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2013년부터 내년 분까지 예산편성액을 보면, 첫해엔 176억 원이었으나 2014년 168억으로 4.3% 줄었고 2015년엔 140억으로 16.6%가 더 줄었다. 하지만, 조선산업의 불황이 불거지면서 실업자 증가와 청장년 계층과 취약계층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경남도는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 시작했다.지난달 2일 악화된 취업시장의 해소를 위해 청년 해외취업과 서민 일자리 창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는 곽진옥 경남도 고용정책단장.그래서 2016년엔 146억을 배정해 4.3%가 늘었으며 내년엔 더욱 적극적인 취업난 해결을 위해 49.1%가 증액된 219억 원을 배정한 것이다.예산이 증액된 주요 분야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37억 원이 증액된 54억 원이며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은 신설하여 35억 원을 배정했으며 청년 해외인턴 지원사업 역시 새롭게 만들어 2억 원을 배정했다. 또 경남형 고용창출 시책인 고졸자 하이트랙 채용보조금에 1억 원을 증액한 3억 원을 배정한 것 등이다.먼저 54억 원이 배정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도내 각 시군과 지역상공회의소, 지역고용지청, 지역고용자문단 경남고용포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으로 선정이 되면 국비가 80%까지 매칭되는 사업이다.최근 불황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조선산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대거 발생하면서 실업자의 재취업 문제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여파가 거센 사안임을 볼 때 소홀히 대처할 수 없는 사안이 되었다. 그래서 경남도는 창원과 거제 두 곳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엔 이와 관련한 예산을 따로 신설해 투입하기로 했으며 금액은 35억 원이다. 이 예산은 실업급여와 재취업상담, 직업훈련, 심리안정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실직자들의 재취업 등을 도운다는 계획이다.내년 예산 확보 내역 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취업 디딤돌 형성을 위한 ‘청년 해외인턴 사업’이다. 이 사업 역시 신규 사업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로 추진한 ‘해외트랙’은 채용과 파견까지 2~3년의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기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사업이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바로 해외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도내 대학생들에게 해외취업 경험을 확대시키고 관심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취업까지의 기간을 줄임과 동시에 기업에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참고로 해외인턴은 만 34세 이하의 군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외인턴에 참여하려면 사업신청일 현재 주소지가 경남이어야 하고 도내 대학 졸업 예정자이거나 졸업 후 1년 이내의 대학생이어야 한다. 경남도는 대상자 수도 50명으로 한정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트랙 협약 기업과 교포기업, 글로벌 기업에 파견된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자에게 구미가 당기는 경남도의 시책이 아닐 수 없다.해외인턴에 선정된 대학생과 졸업생에게는 경남도가 편도 항공료와 비자 수수료, 체재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며 해당 대학에서도 일정 부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국생활이 생소한 해외인턴에게는 경남도가 해외통상사무소를 통해 현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청년 고용창출 사업 중에서 ‘대학생 브라보 오디션’ 시책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브라보 오디션’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내 기업 2~3개를 경남도가 섭외해 공개응모, 공개경쟁, 공개면접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현장에서 스카우트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는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고용의지와 취업도전의식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한 1원 원이 증액돼 3억 원의 예산이 확보된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경남하이트랙’ 사업은 더욱 진화하게 되었다. 즉 3학년에 임박해서야 추진되던 것을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학년부터 진로상담과 기업탐방, 취업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지난 19일 오후 1시 진주보건대학교 회의실에서 경남도는 도내 전 대학 취업담당 부서장과 함께 도내 대학생 취업확대와 트랙추진 방향 논의를 위해 경상남도 대학취업지원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그리고 경남도는 내년부터는 도시와 농촌을 연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은퇴한 도시민과 경력단절 여성 등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영농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수행기관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내용에는 간병과 파출, 건설인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간 7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이밖에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재취업 지원 사업도 장년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시책으로 평가된다. 한참 일할 나이에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은 장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해주는 사업이야말로 따로 취업훈련을 위한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경험과 경력을 재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시책이 아닐까 싶다.경남도는 이를 위해 개인별 취업 적성분석과 밀착상담, 동행면접까지 원스톱 지원을 통해 재취업을 원활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내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또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은 아니지만 신규로 만든 건설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안전교육’ 사업도 교육기관이 없는 지역의 건설직 근로자들을 위한 적절한 시책이다. 건설일용직 근로자가 일을 하려면 일정 시간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육기관이 없는 지역에선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이 시책은 이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경남도는 시 지역은 주 1회, 군지역은 월 1회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내년엔 대거 증액된 경남도의 일자리 창출 예산을 통해 고용절벽 상황이 해소되고 서서히 경기도 회복하면서 우리의 경제가 선순환 궤도에 조속히 올라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6.12.16.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듯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다. 경남 도정 중에서 주인인 도민의 역할이 톡톡히 발휘되는 것이 ‘여민동락 온라인 설문조사’ 시책이다.여민동락 온라인 설문조사에 패널로 참여해본 도민이라면 얼마나 많은 도정을 알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설문조사를 들여다보자.‘농업인 학습단체 활성화 방향 설정’ 설문조사와 경상남도 항노화산업 육성 방안 및 약용지원연구소 운영방향 조사 등 8건이 진행 중이다. 이 8건 중에는 다소 전문적이다 싶은 항목도 있지만 누구나 설문에 응답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설문이 대부분이다.가령, 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한 도민 의식 조사라든지 여민동락 온라인 패널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 도민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한 설문 등이 그렇다. 이번 우수시책 소재가 ‘여민동락 여론조사’니만큼 이 항목에 살짝 들어가 본다.설문에 참여하려면 먼저 경남도청에 회원가입한 ID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연후,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따로 팝업창이 뜨면서 설문을 시작할 수 있다.어떤 경로로 여민동락 온라인 패널에 가입했는지를 묻는 질문, 온라인 패널 운영방식에 만족하는지, 아주 만족한다면 도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에 대해 전보다 많이 알게 되었는지를 묻고, 온라인 패널을 모집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의견을 달면 설문이 끝난다.설문조사를 끝내고 ‘마이페이지’로 이동해 ‘마일리지 현황’을 열어 보면 설문조사를 하고서 받은 200마일리지가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경상남도에서 운영하는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가 5000점 이상 쌓이면 5000원 단위로 문화상품권을 신청할 수가 있다. 문화상품권은 등기로 자신의 집에 배달된다.여민동락 설문조사는 올 상반기 20건이 진행됐고 하반기 10월까지 10문항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8개 문항이 11월 3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여론조사 결과 13건은 설문 결과가 즉시 반영되었거나 현재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7건은 좀 더 깊이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론 조사의 정책 반영이 즉각 이루어진 것 중에 지난 4월 시행한 ‘재난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사례로 들면, 패널 대다수가 지진대응 강화와 재난대응 행동매뉴얼 교육, 급경사지 정비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지적했다. 이에 경남도는 9월 지진에 대비한 역량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도내 전 세대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진행동요령 리플릿 등을 제작·배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급경사지 정비와 관련해 내년 예산 160억 원을 반영했다.또 지난 5월 시행된 ‘도로명 주소 인지도 및 활용도 조사’는 총 292명이 설문에 참여했는데, 신분증에 도로명 주소가 표기되어 있다, 도로명 주소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 적 있다는 답변이 대다수로 나왔다.하지만,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쓰고 외우기가 불편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으며 도로명 주소의 활용도를 높이는 홍보방법으로 신문과 방송에 광고할 것을 권했다. 이에 경남도는 관련 예산 3000만 원을 반영키로 했다.이밖에도 ‘119 구조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는 내년 예산에 첨단 구조장비 보강예산 25억 원을 반영했고 구조대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명구조사 자격취득 등 특수재난대비 구조대원 전문교육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경남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여민동락 여론조사 패널 수는 5700여 명 수준이라고 한다. 설문조사가 나올 때마다 모든 패널이 설문에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평균 150명 수준의 참여자 수는 결코 높은 수치라고 말할 수는 없다.이번 설문에서 ‘여민동락 온라인 패널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패널의 확대와 설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다양한 방법의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시책은 도민의 도정 참여라는 차원에서 민주주의와 크게 들어맞는다. 더욱 많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많은 파도를 넘어가야 할 경남도정이 모두의 힘과 지혜가 합쳐져 순항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여민동락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려면 경상남도 홈페이지에서 움직이는 배너 마지막 장면에서 ‘설문 참여하기’를 눌러 들어가도 되며 해당사이트 주소(클릭)로 들어가서 설문에 따른 답변을 진행하면 된다.
16.11.26.지난 3월 31일 경남도는 ‘정부 3.0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생신고와 함께 양육수당(보육료 지원), 출산지원금, 다누리카드, 다자녀가정 전기·가스요금 감면 등 출산관련 수혜적 서비스 신청을 개별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한 번의 통합신청서 작성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정책이다.정부의 출산장려 시책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역시 다양한 출산 분위기 확산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출산율은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출산 인구보다 사망 인구가 늘게 되는 현상이 지속하다 보면 급격한 인구 수 감소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결국 국가 위기 상황에까지 부닥치게 될 것이다.경남도는 그간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비롯해 출산·아동 분야 시설 안전점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구성, 저출산 극복 릴레이 캠페인, 인식 개선 민·관 합동 워크숍, 도와 시군 우수시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출산 장려 정책은 인구 절벽 위기 상황에서 멈출 수 없는 중요한 국가 정책이며 또 이런 정책을 더 많이 알려서 출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나가는 활동 역시 중요하다 하겠다. 경남도 여성정책관은 지난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엔 더욱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우명희 여성정책관이 밝힌 계획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경남도의 출산 장려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이다. 경남도내 언론과 보건, 시만단체 등 각 분야 27개 기관으로 구성된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협의회’의 중심에서 각 단체의 참여 분위기 확산, 인구주간 행사 등에서 캠페인 활동을 펼침으로써 출산 정책을 더욱 홍보한다는 것이다.두 번째,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우리 아이 함께 키움터’를 현재 도내 6개소 운영 중인 것을 2018년까지 모든 시·군에 설치키로 했다. 우리 아이 키움터는 이웃 간 돌봄 네트워크를 구성해 육아를 하는 부모들이 함께 이용하며 육아에 대한 정보교관과 스트레스 해소, 상호 재능기부, 멘토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세 번째, 맞춤형 보육의 정착이다. 이 맞춤형보육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되었는데 어린이집 0~2세 아이를 대상으로 필요에 따라 12시간 종일반과 7시간으로 나눠 보육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또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선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교재교구비와 차량운영비, 난방비, 취사원 인건비, 안전보험료 지원 등 여러 시책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그리고 네 번째, 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새롭게 추진하고 부모교육 접근이 취약한 곳과 계층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다섯째, 행복한 가족 만들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대략적인 것을 언급하자면, 미혼남녀의 사랑 만들기 4회에서 5회로 확대, 작은 결혼식 확산을 위한 공공시설의 무료 개방, 난임 부부 시술비 적극 지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확대 운영 등이다.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프로그램.경남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시작한 시책으로 지난해까지 총 13회 개최되었으며 25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레크리에이션 미팅, 1대 1 로테이션 미팅, 공개 프러포즈, 큐피드의 화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작은 결혼식은 건전한 결혼문화를 확산하고자 경남도가 시행하는 정책이다. 경남도가 무료로 제공하는 작은 결혼식 장소는 경남도민의 집과 경남수목원,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경상남도농업기술센터 등 네 곳이다.그리고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 시책은 그동안 양방 치료를 지원해왔으나 올핸 한방치료를 처음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시행한 이 사업으로 총 38명에게 1인당 160만 원 정도 지원됐다.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특장차량.찾아가는 산부인과 시책은 유방암촬영장치 등 최신장비를 갖춘 특장차량을 이용해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치는 의료서비스다. 지난 7월부터는 기존의 45인승 버스를 12종의 새 의료장비를 추가 탑재한 특장차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의료취약지역 여성에게 호응이 큰 시책이다.우명희 여성가족정책관은 내년엔 ‘출산은 축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경남도의 출산장려 정책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해 인구 증가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도 다시 회복하길 기대한다.
16.11.11.“일생일대에 딱 한 번 있는 일.” 이 핑계는 수많은 결혼적령기 남녀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표현이다. 그래서 일생일대에 두 번 다시 없을 이날을 위해 빚을 내어서라도 결혼식은 아주 누구보다 더 멋지게 올리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 수도 있다.그런데 단 하루만 살다 갈 것처럼 돈과 마음을 다 쏟아부어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다음 찾아오는 현실의 경제적 압박은 어지간히 넉넉한 살림이 아니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간다. 부유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없이 스스로 일어서려는 청춘들에야 더 말할 나위 없겠다.어쩌면 ‘일생일대에 딱 한 번 일’이기에 더욱 현명하게 치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도 하겠다. 인식을 바꾸면 얼마든지 변화 가능한 게 또한 결혼 문화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 70대 이상의 어르신 중에는 말하자면, ‘구식결혼’을 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예부터 관혼상제의 형식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어서 결혼 역시 일정한 형식에 맞춰 이루어졌다. 남자는 사모관대를 하고 여자는 족두리를 썼다. 홀기의 구령에 따라 절을 하기도 하고 잔을 들이키기도 했다. 물론 요즘도 이런 ‘전통결혼’식이 많은 곳에서 이루어진다.그러다 일제강점기 일본 문화가 들어오면서 소위 ‘신식결혼’이란 게 새로운 문화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어쩌면 간편하게 혼례를 올리자는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던 이 ‘신식결혼’은 결혼 문화를 더 딱딱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 당사자와 가족들의 욕구와 예식장의 횡포가 맞물리면서 고비용 허례허식의 결혼문화로 변질하고만 측면도 있다.이러한 분위기에 대한 사회적 불만은 다양한 결혼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혼식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굳어졌던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면서 물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탄생하는가 하면 하늘에서 하기도 하고 너른 잔디밭에서 조촐하게 올리는 커플들도 생겨났다.그리고 ‘일생에 단 한 번 하는 결혼식’을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 성대하고 호화롭게 올리기보다는 자기 형편에 맞춰 의미 있게, 평생 기억에 남을 분위기를 만들어 올리려 하는 청춘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하겠다.지난해 경남수목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어느 부부는 식전에 “신부의 고향이 인근의 일반성면으로 자신이 공부하고 뛰어놀던 일반성초등학교가 바라보이는 수목원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며 “허례허식을 줄이고 실속 있는 나만의 뜻 깊고 결혼식이 되어 더욱 기쁘다.”고 했다.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경상남도 역시 서민층을 위한 작은 결혼식 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도민의 집에서 김해 거주 한 쌍의 첫 결혼식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일곱 쌍이, 올해는 지금까지 열세 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도 경남도가 운영하는 작은 결혼식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올 연말까지 스무 쌍이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남도가 제공하는 작은결혼식장은 경남도민의집, 경남수목원,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경상남도농업기술센터 이렇게 네 곳인데 전문 예식장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장소다.도 공공시설 작은결혼식장 현황이에 대해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 공공시설의 작은 결혼식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완화와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 웨딩홀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나만의 뜻 깊은 결혼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경남도가 제공하는 결혼식장 중 경남수목원은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계절마다 멋스런 배경화면을 연출하기에 신청자들이 선호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매월 2·4주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결혼식 장소로는 민속식물원 옆 메타세쿼이아 길과 철쭉원 정자 등이 이용된다. 경남도는 이곳에서의 작은결혼식을 위해 숲해설사를 지원하고 미니화분을 제공하기도 한다. 의자는 100석 한도로 제공한다.그리고 경남도민의 집은 야외나 도정역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창원 도심에 위치해 많은 예비부부들이 찾고 있다. 좌석은 야외 100석, 실내 30석이여 도민의집 내부엔 주차 공간이 얼마 없으므로 외부에 주차를 하고 들어와야 한다.또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는 2층 강당을 대관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데 대관료가 있다. 1시간에 7만 원. 부대 시설은 신부대기실과 폐백실, 주례대, 사회대, 냉난방시설과 접수대가 있으며 그 외엔 사용자가 준비해야 한다.경남농업기술원의 경우 교육관 강당을 이용 가능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원하는 시간대를 신청하면 된다. 부대시설은 여성능력개발센터와 별 차이가 없다. 좌석은 230석 정도이며 차량은 5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는 신청동기, 혼인일자, 준비계획 등의 간단한 사연을 포함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055-249-6343)에 매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작은결혼식에 가장 부합하는 신청 건을 선정하여 매월 말일 경상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결과가 공개하고 있다.
16.10.28.“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당옥당옥 당옥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드뇨/내 어머님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윤극영 작곡 ‘따오기’의 원 가사인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 때 평안도 출신 아동문학가 한정동이 지은 시다.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발표했던 때엔 두루미(당옥이)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은 따오기를 이르는 말이다. 당오기는 따오기의 황해도 사투리다.세태의 변화로 노래마저 멸종(?)해 갈 즈음에 따오기는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1860년에는 국내 따오기가 상당수 분포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농약사용과 남획으로 1913년엔 서울 북부지방에 50마리 정도 그룹을 이룬 게 확인되었고, 1936년엔 서울동물원서 10마리가 서식했으며, 1979년 DMZ 부근에서 두루미 전문가 조지 아치볼드 박사가 따오기 한쌍을 촬영한 이후론 종적을 감춰버렸다.1979년을 마지막으로 관찰되었다가 종적을 감추었다가 중국으로부터 총 4마리를 들여와 복원된 따오기.일제 강점기 때 일제에 신음하는 민족의 감정을 표현하며 울분과 설움을 달랬던 노래 따오기는 일제에 의해 내용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지만 광복과 함께 되살아나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불렸으나 정작 그 따오기는 온데간데없으니 노래의 부활만큼이나 따오기의 부활을 꿈꾸는 국민이 적지않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런 중에 2008년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따오기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 쌍을 주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 따오기 양저우와 룽팅 부부가 2008년 10월 17일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게 된다.중국 섬서성 따오기.양저우와 룽팅에게선 2009년에 따루(암컷)이 태어났고 2010년 다소미(수컷)이 태어났다. 2013년 4월 양저우와 룽팅의 1세대 자손인 따루와 다소미 사이에서 난 알이 처음으로 인공 부화에 성공해 3세대 새끼가 태어났다. 국내 사육사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확보되었다는 평가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개체수의 확산이 쉽지 않자 2013년 12월 23일 MOU를 통해 다시 중국에서 진수이와 바이스를 도입하게 된다. 수컷들인 진수이와 바이스가 창녕따오기복원센터에 들어왔다.국내 따오기 증식 기술은 중국과 일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현재 171마리까지 확산됐다.지난 7월 19일 홍준표 지사가 따오기복원센터를 방문해 따오기 일반공개, 양상방사 준비과정을 점검했다.경남도와 창녕군은 지난 10월 4일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 중에서 20마리와 흰따오기 한 쌍, 밀짚따오기 한 쌍을 함께 일반 공개했다. 따오기는 내는 10월 야생 방사를 할 계획이다. 방사 전에 주변환경에 적응하도록 유도하고 사냥훈련, 사회성 배양 등 단계별로 적응훈련을 시켜나가기로 했다.도와 창녕군은 내년 20마리 방사를 계기로 매년 개체수를 늘려 방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지난 10월 4일 따오기복원센터 관람케이지에서 따오기를 일반에 공개하는 모습.한편, 우포늪따오기 복원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따오기 일반 공개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루에 4회 운영하며 한 회당 50명으로 제한해 하루 200명에 한해서 따오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인터넷( http://www.cng.go.kr)을 통해 예약해야만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1시간이다.
16.10.14.